9일 "귀의 날" 기념 특강

우리나라 청각장애 발병률은 미국의 8.6%에 비해 낮은 0.5%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과는 달리 환경원인이 86%를 차지하고 있어 조기검사를 통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또 모든 장애인의 11%가 청각장애인이며, 이중 지체·시각·언어장애가 중복된 경우는 4%에 달한다.

김희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은 9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귀의 날" 기념식에서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 난청은 선진국과 크게 다르고 취업률·경제력·교육정도가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치료에 대한 무지·무관심·무효과 추정으로 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절반은 직업이 없고 학교에 다닌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오승하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연구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분자생물학적 연구의 발달은 유전성 난청의 원인유전자를 밝혀내는 진전을 가져왔고 향후 치료·예방법 등을 연구할 수 있을 정도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발병기회를 줄이고 환경원인이 될만한 약물복용이나 소음노출 규제 등의 노력을 통해 난청의 진행을 막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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