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록사반이 단기간 약물투여를 중단했을 때도 와파린과 심혈관 사건 위험도가 동등하게 나타났다.

듀크임상연구센터 Mattew Sherwood 박사팀은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서 ROCKET-AF 연구의 분석연구를 발표했다.

Sherwood 교수는 "ROCKET-AF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뇌졸중 위험도가 중등도~중증인 이들로 경구용 항응고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이들"이라며, "약물중단이 혈전성 사건 위험도로 이어지지만, 다약물복용 또는 수술 및 침습적 처치로 단기간 약물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며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

ROCKET-AF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과 전신성 색전증 예방에서 리바록사반이 와파린 대비 비열등하다는 결과를 보인 연구다. 이에 연구팀은 대상군을 세부분석해 3일 간 약물투여를 중단했을 때의 위험도를 비교했다. 대상군은 모두 뇌졸중 중등도~고위험군이었고, CHADS2 평균 점수는 3.4였다.

총 리바록사반군 2165명, 와파린군 2528명이 중간에 약물투여를 중단했다. 평균중단기간은 5일이였고, 수술 또는 침습적 시술로 인한 경우가 39.7%로 가장 많았다. 25%는 비출혈성 유해사건, 출혈은 13.2%, 부적절한 약물 중단은 18.1%였다.

결과 임상적 예후에서 양군 모두 차이는 없었다. 뇌졸중, 전신성 색전증은 양군 모두 0.2%, 주요 및 비주요출혈은 1.5%, 주요 출혈은 0.7%로 동등했다. 단 Sherwood 교수는 "약물에 상관없이 약물투여 중단기간은 최대한 짧게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술로 인해 항응고제 치료를 멈춰야 하는 환자들에 대한 전환전략(bridging anticoagulation therapy)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herwood 교수는 "가이드라인에서는 CHADS2 점수가 3점 이상인 고위험군들은 와파린에서 다른 항응고제 치료로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ROCKET-AF 연구에서도 7.3%의 환자들이 다른 항응고제로 전환했고, 이들 중 86%의 환자들이 저분자량 헤파린으로 바꿨다.

현재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에서는 장기간 항응고 치료의 전환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에는 3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Sherwood 교수는 [이 연구가 항응고제 신약들로 치료받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답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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