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제약사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박흥범)가 3월1일자로 일반의약품(OTC) 사업을 시작했다. 그간 제품은 있었지만 모두 처방에 의한 판매였고 약국 유통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25개 도매업체와 협력도 체결했다.

앞서 조직도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Rx), 에스테틱(A&C, Aesthetic & Corrective) 등 3개 사업부로 개편했다. 앞으로 일반의약품 사업부에서 판매할 제품은 머리, 스킨, 네일 등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두 케어할 수 있는 다양한 피부질환 의약품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여성형 탈모 국소 치료제 '엘-크라넬'이 있다. 이 제품은 고농도 남성호르몬인 DHT의 농도를 저하시키고 모낭세포의 증식을 촉진하여 탈모를 방지하고 치료를 도와준다.

의약품 재분류에 따라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환된 손·발톱 진균증 치료제 로세릴 '네일라카'도 판매한다. 경구용 항진균제가 침투할 수 없는 범위의 진균까지 사멸시켜 넓은 범위의 향진효과를 발휘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드름 치료제 벤작도 판매한다. 회사 측은 크레오신티의 전문약 전환으로 경미한 여드름 치료제(액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벤작이 유일하다며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대표적 스킨케어 브랜드인 세타필도 약국영업을 시작한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약국에서는 기존 컨슈머 마켓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세타필 브랜드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세타필 젠틀 스킨 클렌저, 오일리 스킨 클렌져, 클리징 바(비누), 안티박테리알 젠틀 클리징 바, 세타필 모이스쿼라이징 로션, 모이스춰라이징 크림, 세타필 데일리어드밴스 울트라 하이드레이트 로션 등 이 그 주인공이다.

일반약 사업부 김영곤 본부장(전무)은 "(피부 케어)환자들의 30%가 셀프 메디케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약국의 문턱을 낮춰주고 약사들에게 정보습득 기회를 주면 시장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판매 촉진을 위해 피부케어 전문 약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보 습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갈더마코리아 박흥범 대표는 "일반의약품 사업부 비즈니스는 향후 갈더마코리아㈜의 주요한 성장 동력으로, 피부 전문 약국을 만들기 위한 갈더마코리아의 바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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