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수 교수(서울대병원 내과)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인(ICGC)의 Blood Cancer Group에 참여해 미국이 주도하는 종양 유전체 컨소시엄인 암유전체아틀라스(TCGA)와 급성골수성백혈병을 공동 연구하게 됐다.
이와 관련 캐나다 소재 ICGC 본부는 현지시간 2월 10일 오전 홈페이지에 로고를 게시하여 “한국이 새로운 멤버로 참여한다” 고 공식화 했다.


연구팀은 2~3년 내에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TCGA와 함께 돌연변이 암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어떤 유전체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이 발생하는지, 서양인과 비교하여 한국인에게만 발생하는 특유의 유전자 변이는 없는지 밝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돌연변이 유전자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항암제 개발 연구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재발을 예측하는 예후 인자를 발견하고, 백혈병의 새로운 항암 치료 가이드라인(Novel Chemotherapeutic Guideline)을 개발하는데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보건복지부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단장 김형래 이화여대 교수)’으로부터 향후 5년간 매년 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또 급성골수성백혈병 이외에도 다발성골수종, 림프종 등으로 프로젝트 참여 대상 질환을 확대하여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윤성수 교수는 “맞춤 유전체의학 분야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국내 유전체의학의 높은 연구 수준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며 “이러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서울대병원에서 한국인 혈액암에 대한 맞춤의학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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