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당장 현지에 나가기 보다 온라인을 활용하거나 한국 내 관련 기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온라인 해외마케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내수중심의 업체에 수출기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영환경 악화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찾는 중소기업 관계자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베이 등으로 유명한 이마켓플레이스 활용법과 링크드인, 유튜브와 같은 SNS를 통한 바이어 발굴 기법 등 수출초보기업들의 해외마케팅 전략이 제시됐다.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현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 논의를 위해서만 현지에 방문하면 된다.

손태규 e-Biz 지원본부장은 "경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온라인 해외마케팅"이라며 "설명회를 시작으로, 온라인 해외마케팅 초보기업에게 이마켓플레이스, 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KOTRA, 무역협회, 중소기업청 등 중소 수출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연결해 수출거래를 성사하도록 도와주는 거래 알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현지 소비동향, 제품 구매 트렌드, 사업동향 등 거래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은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무역협회는 최근 신흥시장인 브릭스(BRICs) 3개국인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고 ‘KITA 해외 마케팅 오피스’를 설치했다. 한국산 제품의 구매 의사를 확인한 바이어 정보를 국내 중소 수출업체에 연결하게 된다.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추고도 해외 마케팅에 나서지 못하는 유망 중소수출업체를 위해 해외바이어 찾아주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중동 등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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