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QUER 연구 분석 결과

펜터민과 서방형 토피라메이트 복합제인 비만치료제 큐시미아(Qsymia)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환자들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대학 Michael Davidson 교수는 "근거연구인 CONQUER 연구 재분석 결과, 생활습관개선과 큐시미아를 병용했을 때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및 비만환자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소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CONQUER 분석연구는 56주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임상으로 동반질환을 가진 BMI 27~45 kg/㎡ 환자들도 포함됐다. 전체환자 2487명 중 53.9%는 이상지질혈증, 52.5%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었다. 두 질환 모두 가지고 있는 이들은 25% 이상이었다.

위약군, 저용량군(펜터민 7.5 mg/ 토피라메이트 46 mg), 고용량군(펜터민 15 mg/ 토피라메이트 92 mg)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체중은 위약군 2.1%, 저용량군 8.5%, 고용량군 10.5% 감소했다. 고혈압 환자들에서는 각각 1.9%, 8.1%, 10.1%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수축기, 이완기 혈압은 큐시미아군이 위약군에 비해 낮아졌고, 체중감량 정도가 높을수록 더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고혈압군에서는 5% 이상 체중감량를 보인 이들에서에서 수축기혈압이 11.8 mmHg,, 5% 미만으로 감소한 이들은 7.5 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염증바이오 마커 등에서도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군에서 체중 15% 이상 감소한 환자들은 비HDL-C가 14.8%, 중성지방이 39.8% 감소했고, 체중감소 5~10%인 경우에는 9.4%, 14.5%, 체중감소 5% 미만인 환자들은 5.8%, 5.5% 감소했다.

심장관련 부작용은 2.6%에서 나타났고, 심계항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위약군 대비 고용량군에서는 2.9%, 저용량군에서는 2.1%로 였다.

한편 큐시미아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큐넥사(Qnexa)란 제품명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적응증은 체질량지수(BMI) 30 kg/㎡ 이상,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질환이 있는 이들 중 BMI 27 kg/㎡ 이상인 성인들이다.

승인 전 FDA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승인권고를 받았지만, 일부 패널들은 큐시미아가 심박수를 높일 위험도가 있다며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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