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의 청력손실이 인지기능 장애를 야기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확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고령인구의 치매 위험도를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존스홉킨스의대 Frank Lin 교수는 기억력 손실이나 사고에 장애가 없는 70~80대 1984명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1162명은 일부 청력 손실이 있었다.

6년째 평가결과 609명에게서 기억력, 언어의 집중력 등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대상군에서 청력손실이 있었던 이들은 24%로, 치매 관련 증상의 발생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력손실이 없는 이들은 인지장애가 발생하기까지 평균 10.9년이 걸린데 비해 청력손실이 있는 환자들은 평균 7.7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Lin 교수는 "청력손실은 사회적인 고립을 야기하고 이는 기저 뇌질환에 더해져 인지장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또 "청력손실이 직접적으로 치매의 위험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뇌의 인지기능에 부하를 주는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연관성은 나타났지만, 이에 대한 인과관계는 명학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JAMA Internal Medicine 1월 21일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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