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이정렬 교수팀 분석

선천성 심장병 치료는 최소 절개 수술 방법이 통증을 줄이고 회복기간 단축은 물론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정렬 교수<사진>팀은 1997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이 병원서 수술받은 636명의 선천성 심장병어린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슴뼈(흉골)의 일부만 절개하고 수술을 하는 "최소절개 심장수술"이 흉터가 적고 경제적으로 치료할 수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흉부외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Heart Surgery Forum" 7월호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유용성이 입증됐다.

지금까지의 개심술은 성인 25~30㎝, 소아 15~20㎝를 절개, 흉터가 크고 회복시 뼈가 뒤틀어지거나 제대로 붙지않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으며, 오랜 통증과 긴 회복시간으로입원기간이 길었다.

그러나 이번 3~6개월(수술자의 약 50%)된 유아의 최소절개 심장수술은 4~6㎝만 절개함으로써 미용효과가 뚜렷하고 평균 6일 정도의 입원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수 있었다.

이 방법은 가슴뼈 전체를 절개하지 않고 가슴뼈 아랫부분을 T·J·I형 등으로 최소 절개해 시야를 확보한후 시행하는 고난이도의 수술기법이다.

최소절개 개심술을 받은 636명은 전체 선천성 심장질환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심실·심방중격결손증이 58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54명은 복잡 심장기형이었다.

이정렬 교수는 "이 수술법은 가슴뼈 변형이 없고 최소한의 흉터, 의료비 부담을 덜어줘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한해 5000명의 심장병어린이가 태어나는데 잦은 감기, 수유시 호흡곤란, 심부전, 발육부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심장병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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