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 해결책 촉구

2만여명의 한의사들이 오늘 하루 문을 닫고, 천연물신약에 대한 해결책 마련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연다.

17일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범한의계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공식적으로 집단 휴진을 결의하고, 각 지부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의무적으로 전국의 한의원이 문을 닫고 모든 한의사가 궐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들은 휴진 공고문에 "잘못된 천연물신약 정책 때문"을 내걸 예정이며, 전국 한의원이 휴진함에 따라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한의원은 정상 운영된다.

이날 궐기대회 뿐만 아니라 시민편의를 위해 침 치료나 약 처방 등 의료봉사활동도 열릴 예정이다.

김필건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궐기대회의 우선적인 목표는 국민의 건강권”이라면서, “천연물신약은 한약을 가짜양약으로 둔갑시키는 과정에서 천문학적 국민세금을 낭비하고 한약에 무지한 의사들에 의해 처방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3일 임시총회에서 안대규 비대위위원장이 사퇴했음에도 지속적인 투쟁을 감행하면서, 한의계와 식약청 및 정부부처와의 관계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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