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와 DPP-4 당뇨 신약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집계된 2012년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먼저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서 카나브가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카나브는 지난 한해 전년대비 166% 성장한 1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약은 1월 월처방액 11억원으로 시작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더니 12월에는 19억원으로 훌쩍 뛰면서 대박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와 함께 다국적 제약사 제품으로는 프리토(성분명 텔미사르탄)가 전년 280억원에서 424억원으로 51%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개량신약으로는 암로디핀 복합제 아모잘탄의 성장이 눈부셨다. 이 약은 지난해 630억원을 판매해 전년대비 90% 성장했다. 단일제인 아모디핀은 304억원에 그쳤다.

제네릭으로는 칸데모어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칸데살탄 성분의 이 약은 지난해 188억원을 기록, 제네릭으로는 사실상 대박을 터뜨렸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138%이다.


이상지질혈증 분야 약물에서는 바이토린과 심바스트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바이토린은 전년대비 58% 성장한 513억원을 기록하면서 500억원을 초과 달성했고 제네릭으로는 심바스트가 56% 성장한 86억원으로 이루면서 블록버스터 대열에 한층 다가섰다.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는 트라젠타의 무서운 성장이 돋보였다. 출시 첫해 112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자누비아는 전년대비 45% 성장한 446억원으로 당뇨약 리딩 제품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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