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PLE 연구

피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아바타셉트(제품명 오렌시아)와 아달리무맙(제품명 휴미라)가 효과 비교에서 평수를 이뤘다. 안전성에 있어서도 아달리무맙이 투여부위의 유해반응이 조금 더 많았을 뿐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류마티스임상연구센터 Daniel Furst, Carl M. Pearson 교수팀은 "두 약물의 헤드-투-헤드(head-to-head) 3상b 비열등성 연구인 AMPLE 연구에서 미국류마티스학회 20% 증상 개선(ACR 20), 영상학적 무진행 등도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T-세포 공자극조절제인 아바타셉트와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인 아달리무맙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과가 동등했다"고 정리했다. 이번 연구는 Arthritis & Rheumatism 1월호에 발표됐다.

단 Furst 교수는 "치료 시작 후 2주까지 반응도가 다를 수 있고, 이번 연구가 2년 임상 중 1년 데이터인만큼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MPLE 연구에서는 5년 이내에 류마티스 관절염 유병률을 보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메토트렉세이트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이전에 생물학적제제를 투여받은 적 없는 환자들로, 무작위로 아바타셉트 125 mg군(318명)과 아달리무맙 40 mg군(328명)으로 구분했다.

1차 종료점은 1년째 ACR 20 반응, 2차 종료점은 ACR 50, ACR 70을 포함해 DAS(Disease Activity Score) 28, C-반응성 단백질, 임상적 관해 등으로 설정했다.

1년째 ACR 20에 도달한 비율은 아바타셉트군 64.8%, 아달리무맙군 63.4%로 비슷했다. 영상의학적 무진행률도 각각 84.8%, 88.6%로 큰 차이는 없었다.

비인두염, 상기도감염 등 감염증상도 각 그룹에서 3분의 2씩 나타났지만, 투여 부위의 유해반응만 아달리무맙군이 높았다. 이에 Furst 교수는 "투여부위의 유해반응 문제는 뻣뻣해짐의 경우 투여 30분 전 국소 리도카인 투여로, 홍반은 국소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MPLE 연구는 지난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발표된 바 있다. 학회에서는 효과에서 비슷했지만, 자가면역성 감염은 아바타셉트군에서만 나타났다는 결과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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