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외과 허경열ㆍ장용석 교수팀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절제술로 동시성원발성 중복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가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외과 허경열·장용석 교수팀은 최근 위암과 직장암이 동시에 발견된양모씨(68세. 남)의 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복강경을 삽입, 5㎝의 작은 피부절개를 통해 직장암 및 위암을 차례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원발성 중복암은 한쪽이 진행된 예가 많아 완치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특히 복강경 근치절제술은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성공사례가 발표된 바 없어 국내외 학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씨는 개복술로 치료할 경우 윗배와 아랫배 절개를 각각 시행해야 해 배전체를 상하로 종단하는 긴 피부절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며 복강경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13일 만에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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