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추진계획 발표

2014년도부터 5가지 주요 암의 적정성 평가가 하나로 통합, 평가될 전망이다.

10일 열린 2012년 1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 요양기관 설명회에서 이영희 심사부 차장은 오는 11월 이뤄지는 대장암 2차 적정성 평가에서 주요 변경사항과 더불어 2014년도에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등 5대 암 통합 적정성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위암과 간암의 적정성 평가를 실시할 토대를 만들기 위해 기준을 개발했으며, 폐암 적정성 평가에 대한 예비평가를 진행했다.

올해는 위암과 간암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했으며, 내년부터 심평원은 5대 암의 적정성 평가를 통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차장은 "처음 대장암 평가를 시행한 만큼 요양기관에서 다양한 논란과 궁금증이 빗발쳤다"면서, 2차부터 체계적으로 변화되는 항목을 설명했다.

오는 5월까지 진료비 자료를 수집, 총 23개 평가지표에 대한 평가 결과를 오는 11월에 2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과정평가 대상자 150건 작성, 150건 미만인 기관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이상인 기관은 무작위 추출로 150건까지 과정지표 대상자로, 151번부터는 결과지표 대상자로 뽑아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 2차 평가부터는 권고요법 평가기준의 일부도 변경된다. 대장암학회에서 이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기 때문.

5-FU와 류코보린의 병용용법에서 5-FU의 사용 용량의 선택범위가 최소 370mg에서 최대 425mg로 확대된다. 혈액종양학회의 건의에 따라 권고요법에서 2012년도 진료분부터 sLV5FU2가 추가되기도 한다.

더불어 CapeOx 병용요법 등 일부 권고요법에서 regimen을 적용하기로 했다.

조사표도 더 세부적으로 바뀌거나 추가된다.

환자정보 조사표에서 수술확인이나 입원개시일, 퇴원상태 등 진료의 조기종료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이 포함됐고, 이외에도 상병으로 최종 치료를 했는지, 청구된 상병이 실제와 맞는지, 평가대상수술을 시행한 환자가 맞는지, 대장암을 확진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지가 더해진다.

2차 조사를 시작하기 전, 심평원은 이번달안으로 1차 평가 결과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기관의 질 향상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 차장은 "2번째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는 관련 학회 관계자들, 해당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더욱 세밀하게 항목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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