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에 위치한 문전약국들이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앞 약국들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일부 문전약국들이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거부 이유도 각양각색. 약국들은 "약이 없다" "기계가 고장났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등의 변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단체는 "가루약 조제로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다른 약국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가루약 조제를 꺼리거나 거부하는 것"이라며 "결국 이윤 때문에 환자의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가루약조제거부약국 신고콜센터(1899-2636)를 임시로 설치해 해당 환자들의 민원을 접수해 해당지역 보건소에 신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는 현지조사를 통해 가루약조제거부 약국들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대한약사회에는 약국들이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지 않도록 계도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