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립대병원 캘빈 폰즈 교수

최근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공동체 의식이 높은 지역일수록 불안 장애가 더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18~54세 성인들을 1년간 조사한 결과 이들의 16%가 불안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런 정신 장애가 얼마나 퍼져 있을까? 국립대학병원 정신과의 캘빈폰즈 교수는 싱가포르 인구의 8~10%가 정서불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폰즈 박사는 Medical Tribune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불안 장애가 특히 여성에서 많다며 특히 젊고 일하는 여성들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비율임을 지적했다.

"많은 수의 일하는 여성들은 업무와 가정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가정과 직장에서 요구하는 각기 다른 의무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업무와 관련, 압박과 회사내 인간관계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정서 장애나 불안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치료 방법을 찾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폰즈 교수는 "이런 정신적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구체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방안으로 환자는 정신과의사를 만나 상담하고, 신체적인 이상 징후들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반 의사들도 치료를 진행해도 성과가 없이 계속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 이들의 질병이 정신적인 상태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것을 인지하고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불안 장애의 신체적인 징후는 심계항진, 부정맥, 흉통, 두통, 가쁜 호흡, chest tightness, shortness of breath, giddiness, trembling, 근육통 등이다.

박사는 “환자들은 자신의 신체적인 징후들을 정신적인 측면이나 감정적인 문제보다 더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증상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심계항진 증상을 가진 사람의 경우 이 증상이 심장마비같은 위중한 질환의 징후가 아닌지 염려하곤 한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런 증상에 대한 약물 요법으로 폰즈 박사는 benzodiazepine류와 SSRIs를 권하고 있다.

하지만 benzodi-azepine계 약물은 강력하고 빠르게 작용하는 장점이 있지만 약물의존성, 부작용이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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