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비만방지법" 제정 검토

미국인 5천4백만명이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해마다 수십만명이 비만관련 질환으로사망하고 있다.

지난달 뉴욕의 한 비만인이 패스트푸드 체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만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소송제기인은 맥도날드, 버거킹, 켄터키후라이드 치킨과 웬디즈 햄버거를 상대로 비만을 초래하는 고지질, 고염, 고당질 식품을 판매하며 소비자를 유혹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바버씨는 체중이 127㎏으로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생각에 1996년 부터 이들 패스트푸드를 정기적으로 섭취해왔다.

담당의사는 패스트푸드가 그를 죽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하며 최근 두번의 심장마비와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와의 대담에서 밝혔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최근 미국내 젊은이들에게 건강을 위한 식이에 대해강조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요식업체 연합 대변인은 이번 법적 대응에 대해 "미국내 식품의 3분의 2가 가정에서 제조 소비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비만으로 미국내 모든 어머니들이 기소되어야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이 소송에 이어 미국 상원에서는 비만 방지법안 제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학교내 패스트푸드 판매를 제한하는 법안 제정을 추진중이다.

이 법안을 제안한 빙거만 의원은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춘 영양·신체활동개선법안도 의회에 상정했다.

이 법안은 학교의 비만퇴치계획을 위한 자금 지원 확대, 보건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중문제에 대한 교육 및 훈련, 공원, 자전거 전용도로, 레크리에이션센터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등을 포함한다.

미국에서는 전체 성인 인구의 61%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되며 비만문제로 미국 사회는 연간 1천2백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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