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관대동맥판막거치술(TAVI)이 5년 데이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전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 등 학술대회에서도 기존 대동맥판막치환술(AVR)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PARTNER 코호트 연구과 생존률 개선을 보인 등록사업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1세대 TAVI에 대한 장기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캐나다 성폴병원 John G. Webb 교수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1~5년 생존률이 각각83%, 74%, 52%, 42%, 35%로 나타났다.

생존률이 점점 낮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Webb 교수는 "초기 연구기간에 고령, 중증 동반질환 등 위험도가 아주 높은 이들에게 시술했기 때문에 5년째 생존률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며 인공판막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TAVI를 시행한 111명의 생존률을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83세로 지속적으로 아스피린을 처방받았고, 3개월 동안 클로피도그렐을 투여했다. 항응고제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와파린과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을 3개월 동안 시행했다. 인공판막은 에드워드사의 제품(Cribier-Edwards, Sapien valve)을 사용했다.

시술 후 평균 대동맥판막 압력은 46 mmHg에서 10 mmHg로 감소됐고, 5년째에도 11.8 mmHg로 유지됐다. 평균 대동맥판막 부위 넓이는 0.62 ㎤에서 1.67 ㎠로 확장됐고 5년째도 1.40 ㎠을 유지했다.

5년째 중등도 인공판막 부전은 3.4%였지만, 중증 판막 재협착은 없었고, 90% 이상의 환자들이 NYHA 1~2의 위험도를 유지했다. 단 뇌졸중 발생은 9.7%,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도는 2.17배, 중증 판막주변누액 위험도는 2.98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TAVI의 장기간 효과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장기적인 판막 수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의 환자군은 TAVI 최초 인체 적용연구 참가군으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이었고, 수술과정이 표준화되기 전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성공하지 못한 사례와 시술 후 30일 내에 사망한 환자들은 분석에서 배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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