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권익 AFSM 5차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올해는 "월드컵 4강"이란 위업을 이룬 뜻깊은 해입니다. 이런 때에 국제 스포츠의학 제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큰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오는 9월 24∼27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리는 아시아스포츠의학연맹(AFSM) 제5차 학술대회 하권익 조직위원장(성균관의대 정형외과 교수)은 지난 6월말로 끝난 FIFA 한일월드컵대회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를 더욱 부각시킨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프랑스팀 지단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전대회 우승국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모습은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중 하나로 기억한다.

또한 우리선수들이 4강에 오르기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선수들과 숱한 몸싸움을 하면서많은 부상을 입었지만 큰 탈없이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우리 팀닥터들의 희생과 노고가 큰 몫을 했다며 한국 스포츠의학이 4강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님을 강조한다.

이번 대회는 "만인을 위한 스포츠의학 : 새천년의 도전"을 주제로 임상스포츠의학을 비롯, 스포츠와 운동과학, 스포츠, 운동 건강과 심리학, 스포츠의학 전반에 관한 연구논문들이 발표된다.

27개국에서 1,200여명(국내900명, 외국 300명)이 참석하며 국제스포츠의학연맹(FIMS)의 전회장이자 도핑의 대가인 Eduardo H.De Rose 박사(브라질)와 현 FIMS 회장으로서 견관절수술의 권위자인 Kai-ming Chan 박사(홍콩), 그리고 현 AFSM 회장인 Wahid Al-Hashemi 박사(오만)를 비롯 세계 스포츠의학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

도핑의 현재와 미래, 골다공증의 새로운 경향, 새로운 스포츠 활동 등에 대한 전체 강연회와 스포츠손상의 새로운 접근 등의 주제 심포지엄, 그리고 팀닥터 및 운동사의 코스도 마련돼 있는 등 다양하고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주최측인 대한스포츠의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대한체육회, 대한간호학회, 대한체육학회, 한국체육단체연합,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에어로빅스건강과학협회 등 국내 11개 관련학회 및 단체가 참여한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을 명예회장으로 하권익 조직위원장(성균관의대), 이석현 사무총장(고려의대), 이명철 재무위원장(서울의대), 박창일 학술위원장(연세의대), 성상철 재무위원장(서울의대), 김철준 홍보위원장(MSD부사장), 박원하 등록위원장(성균관의대), 목정석 여행위원장(단국의대), 임홍철 전시위원장(고려의대), 진영수 행사위원장(울산의대)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하권익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의 스포츠의학 세계 4강의 모습을 과시하고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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