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어린이병원이 최근 ‘소아청소년 크론병·궤양결장염 클리닉’을 열었다. 소아청소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내분비, 소아외과, 소아정신과, 영상의학과가 협진하고 세브란스 영양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고 홍 교수는 “소아와 청소년의 크론병과 궤양결장염은 성인과는 달리, 단순한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성장이라는 큰 개념을 포함하는 다각적인 관점의 평가와 관리가 필수적"이라면서 "소아청소년 크론병·궤양결장염 클리닉이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클리닉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론병과 궤양결장염은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이 발생한 난치성 장질환으로 최근 10여년 사이에 국내에서 그 유병률이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발병하는 환자 네 명 중 한 명은 소아청소년 연령대에 진단 받고 있으며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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