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이 보령제약과 연합해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를 판매한다. 당장 내년부터 나오는 경쟁약물인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 출시를 염두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14일 "2013년 1월부터 BMS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를 국내 시장에서 공동 프로모션한다"는 내용의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만성 B형 간염치료제시장은 한국BMS·보령제약, 길리어드·유한양행간의 경쟁으로 확대됐다.

양사는 앞으로 혁신적 신약도 공동 판매전략을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탁솔을 비롯한 10개의 BMS제품들의 영업-마케팅을 독점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이번 바라크루드의 공동프로모션 제휴로 인해 앞으로 총11개의 제품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BMS제약의 마이클 베리 사장은 "BMS가 향후 여러 혁신적인 신약들을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보령제약과의 기존 협력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성공적인 신약 출시에 만전을 기하여 한국BMS제약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은 "보령제약은 감염성 질환 전담 영업조직과 윤리경영, 근거중심의 데이터 마케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BMS와 보령제약은 BMS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기 이전인 1971년 BMS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은 후 현재까지 41년간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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