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를 비롯한 보건의료직종의 합격선 변경이 가시권에 들어간 것인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기존 합격선 60.0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공론화되기 시작한 의사 국시 등 5개 보건의료직종 합격선 변경에 대한 연구를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이 본격적으로 착수, 이같은 전망을 낳고 있다.

정명현 국시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국가시험 합격선은 원점수로 하고 있는데 이를 변환점수로 변경하는 것 등을 비롯한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합격선 60.0점은 어느나라에도 없는 기준으로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특히 "합격선 60.0점에 의해 59.9점을 받은 응시생이 0.01점 차로 불합격되는 점과 시험의 난이도 등을 반영할 수 없다는 점 등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변환 점수로 변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복지부에 실기시험 및 출제 센터 건립을 요청하고 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센터가 건립되면 보다 내실 있는 국시 관리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관계 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정 원장은 "국가시험 문항 및 출제 관리 강화를 통한 시험 문항의 질적 향상, 컴퓨터 시험 도입 추진 등 국시 선진화, 시험 관리 효율화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의사 실시시험 평가 및 제도 개선을 통한 내실화, 연구 사업 다양화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임기 3년간 국시의 정도 관리를 통해 글로벌화한 국가시험 기관으로서의 틀을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