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길리어드가 내달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 출시를 앞두고 홍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숫자를 활용한 키메시지를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비리어드를 대표하는 숫자는 모두 5가지다. 우선 99가 있다. 이는 비리어드의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내는 숫자다.

최근 미국간학회서 발표된 6년 데이터에 따르면, 비리어드의 바이러스 억제률(혈중 HBV DNA는 400 copies/mL 이하로 억제된 상태)은 102연구(e항원 음성, N=284)에서 99.6%, 103연구(e항원 양성, N=169)에서 99%다. 회사측은 비리어드의 완벽한 간염 바이러스 효과를 대변하는 수치라는 점에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37도 강조하고 있는 키 메시지다. 103연구에서 e항원 소실은 50%이며 이 중 37% 환자에서 혈청전환이 이뤄졌다. 이 의미는 10명 중 3.7명은 일차적 치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바이러스 억제율과 동시에 중요한 숫자로 꼽았다.

아울러 11는 완치를 의미하는 s항원 소실률이다. 10명중 1명은 완치를 할 수 있다는 중요한 키메시지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11%지만 적은 수치가 아니다"라며 "완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0도 강조하고 있는데 6년 데이터에서 확인된 비리어드의 내성발생률이 0%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밖에도 121도 있다. 이는 라미부딘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1 연구이름을 대표하는 숫자다. 6년 데이터와 같이 미국간학회에서 발표돼 큰 주목을 큰 바 있다.

121연구는 라미부딘 내성을 가지고 혈청 내 바이러스가 검출 된 환자 280명을 대상으로 비리어드 단독요법과 테노포비어(TDF)/엠트라시타빈(FTC) 병용요법간의 무작위 배정을 통해 치료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연구이다.

96주 후 단독요법 군의 89%, TDF/FTC 병용요법 군(N=139)의 86%에서 2년간 지속적으로 HBV DNA가 400 copies/mL 이하 수준으로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나 라미부딘 내성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다.

안상훈 교수는 "라미부딘 치료 노출이 많은 국내 임상 환경에서 이번 비리어드의 121연구 결과는 내성을 경험한 환자의 2차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길리어드 마케팅본부 김소희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 되고 있는 비리어드가 국내에서도 시장을 리드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급여 출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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