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LIFY-EXT 연구, 미국혈액학회서 발표

장기간 아픽사반 요법이 항응고제 치료를 받은 정맥혈전색전증(VTE) 환자들의 재발 예방에 효과를 보였다.

이탈리아 페루지아대학 Giancarlo Agnelli 교수팀은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AMPLIFY-EXT 연구를 발표, VTE 치료를 위해 6~12개월 동안 와파린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12개월 아픽사반 치료가 재발 위험도가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이중맹검 임상으로 VTE 환자 2482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6~12개월 동안 항응고제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유·무증상 VTE가 남은 이들이었다. 아픽사반군은 1일 2회 2.5 mg, 5 mg으로 나눠서 12개월 동안 투여했다.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은 사용하지 않았다.

연구에서 1차 종료점은 VTE 재발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1년째 평가에서 아픽사반 2.5 mg군 중 1차 종료점은 3.8%, 5 mg군에서는 4.2%였다. 위약군은 11.6%였다.

아픽사반 2.5 mg군은 위약군 대비 1차 종료점 위험도를 67%, 5 mg군은 6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VTE관련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에서도 64%, 53%, 주요출혈에서도 51%, 75% 위험도를 감소시켰다. 단 모든 종류의 출혈은 각각 20%, 62% 높았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두 용량 모두에서 효과가 나타났고, 안전했다고 말했지만, 대상군의 15%만 75세 이상, 60 kg 미만으로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서의 위험대비 혜택 평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26개국 328개 병원에서 시행됐고, 유럽, 호주, 북남미, 이스라엘, 남아프리카, 아시아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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