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의료정책실 권용진 교수가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신임 원장에 오늘(3일) 공식 취임한다.

서울시측은 오늘 오전 권 교수에 임명장을 수여하며 공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부병원은 지난 11월 신영민 전임 원장의 임기가 끝나고 원장을 공모해왔다.

병원 내부에서는 현장 경험이 부족한 권 교수의 취임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그동안 ‘올바른 공공의료'를 위해 주장해온 터라 잘할 것이란 기대도 뒤따랐다.

벌써 원장실 한쪽에는 공공의료 관련한 책으로 한면을 빼곡하게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이후 그의 행보, 병원의 변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권 교수는 대한의사협회 사회참여이사 및 대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 그리고 메디피스 이사 및 긴급구호단장 등을 맡아왔다. 의대생 시절 농촌의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유명했으며, 인도네시아 쓰나미, 아이티 지진, 동일본대지진의 긴급구호 현장에 참여했다. 미네소타 플랜과 같은 21세기형 원조모델을 지향하는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기획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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