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 시스템이 실제 만성질환 등 환자에게 유용하지만, 환자들은 1000원 미만의 저렴한 비용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다양한 의료정보 관련 주제들이 발표됐다.

대구한의대 의정보공학과 정영순 교수팀은 ‘고혈압 환자에서 스마트 케어 서비스 효과’ 발표를 통해 원격진료서비스 이용결과를 밝혔다.

2011년 12월 1일부터 올해 8월 30일까지 9개월간 개원가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고혈압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제공, 임상시험 기간 동안 혈압을 측정, 결과를 스마트케어용 기기를 통해 스마트케어센터로 전송했다.

센터에서 건강관리팀의 원격건강관리를 주1회 제공했다. 제공된 서비스는 의료진 정비 건강상담 주1회 제공과 요청 시 건강상담, 맞춤형 운동식이 종합상담 월 1회, 건강평가 결과 및 건강 콘텐츠 주1회 제공, 복약 진료 측정 알람 등이다. 병원에는 등록 즉시부터 8주, 16주, 24주를 내원해 진료 받았다.

남자 30명, 여자 21명이며, 30대 7명, 40대 16명, 50대 17명, 60대 9명, 70대 2명 등으로 40~50대가 많았다. 센터 방문이용은 평균 주 5.83회였으며, SBP 150.1mmHg에서 24주 후 종료 시 127.1 mmHg로 23.0mmHg로, DBP는 87.1에서 74.4mmHg로 줄어 혈압이 유의하게 하강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만성질환 관리에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비용 지불 의사는 별로 없었다. 의료진은 유료화를 원하고 있었으나, 환자들은 무료이거나 1000원 미만의 저렴한 수준을 원한 것.

분당서울대병원 의공학센터 허은영 교수팀은 올해 5월 17일부터 6월 12일까지 소비자인 의료진 그룹과 환자 및 일반인그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PHR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모두 낮았으나 사용하게 된다면 스마트폰, 스마트카드 등을 이용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했다.

의료진은 조회 시 병원정보시스템과 연동돼 조회되기를 원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할 서비스는 알림서비스, 질병정보서비스, 알러지 및 부작용 관리서비스를 꼽았다. 투약목록리스트, 검사결과조회, 알러지 및 부작용 목록 리스트 등이 제공돼야 한다고 답했다.

환자와 의료진 둘다 PHR(개인건강정보기록)을 이용해 관리할 수 있는 질환으로 만성질환이라고 한 가운데, 서비스 사용료에 있어 환자그룹은 1000원 미만, 의료진그룹은 3000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고 답해 큰 이견을 보였다. 또한 환자그룹은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능 구현에 요구사항이 높았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가 아직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양대 간호학과 이원심 교수팀은 모바일 앱 연구 트렌드 발표를 통해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에서 검색된 국내 건강관련 모바일 앱 연구는 8편으로 2008년 1 편, 2010년 1편, 2011년 4편, 2012년 2편 등으로 나타나 아이폰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임산부 대상 태교 앱, 헬스케어 스케줄링 앱, 뇌질환자 재활동기 증진 앱, 비만관리 앱, 자폐성 아동장애 앱, 당뇨병 환자 혈당모니터링 앱, 운동 앱, 맞춤형 웰빙 앱 등이다. 여기에는 전산학부, 공학부 등이 중심으로, 의료인이 앱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적었다.

이 교수팀은 “개발 자체에 중점을 두고 기술돼 향후 활용 및 효과에 대해 기술한 논문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만성질환자 대상 앱 개발이 보다 필요하며, 의료진이 참여해 효과를 검증하는데까지 연구 범위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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