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조기진단·신약개발에 ´청신호´

국내 연구진에 의해 DNA칩을 이용 위암·간암 발병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군을 발굴하는데 성공 향후 암의 조기진단과 암 관련 맞춤치료·신약개발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부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유향숙)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인간유전체연구실(실장 김용성)과 울산의대·성균관의대·원자력병원·전북의대·가톨릭의대 공동 연구팀이 DNA칩을 이용 위암과 간암 환자의 시료를 대상으로 분석할 결과 암의 진행 단계별·암 조직 분화도·암의 발생 연령과 관계되는 유전자군을 대량으로 발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1만여개의 인간유전자를 심어 놓은 유리슬라이드에 형광지표가 부착된 유전자들을 반응 시킨 후 레이저를 이용 형광의 강도를 측정 수치화한 기술로, 세포에서 발현되는 수많은 유전자를 동시에 검사 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발굴하는 첨단 DNA칩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발암유전자는 암조직에서 발현량이 증가하며 암억제 유전자는 발현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유전자들은 암 진단과 암의 발생·분화·전이 등의 기전을 연구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DNA칩 기술을 활용 암관련 각종 유전자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암 조기진단과 신약 개발 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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