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개발ㆍ제조 서구의료수준 향새 전진

제약산업은 과거 몇 년간 확실한 상품으로 관리되던 히트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중대한 압력을 받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 조차 여느 때보다 힘들다.

2000년도, 상위 100개 제품 중 1100억 달러 어치에 해당하는 13개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었다. 또 2010년에는 1조 달러 어치의 의약품에 대한 특허가 만료된다.

두 자리 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체 200억 달러의 기업들은, 해마다 약 3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제품을 출시해야 할 것이다.

신제품의 수가 계속 증가해왔지만, 임상 개발시간은 1982년 이래 평균 68개월로 두 배증가하였는데, 그 이유는 고도의 기술, 보다 높아진 안전성과 효능 기준에 따른 복합질환 및 불치병에 대한 관심 및 세계시장을 겨냥한 의약품개발의 필요성 등에 기인한다.

제약 회사들은 미 FDA에서 요구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2억 4천 달러를 지출하는데, 이는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의약품을 포함한다.

판매와 마케팅 예산을 위한 의약품의 가격책정에서부터, 연구개발 분야의 생산성 부족에 이르는 다양한 압력 때문에, 제약회사가 판매와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잠재시장을 찾아야만 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세계 시장 28% 차지

아시아는 최근 들어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의료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제약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였던 1990년대 후반의 최고조에 이른 경제적인 위기를 거친 후, 대부분의 아시아 시장은, 힘있게 회복되었고 21세기에 맞는 점진적인 채비를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정부와 사설 의료 산업체들은 자신들이 의료산업의 "새로운 章"에 결코뒤쳐져 있지 않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각국 정부는 제조, 연구 부문에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자국에 대해 매력을 갖도록 규칙 또는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투자하여, 서구 의료수준에 동등하도록 하고 있다.

이전의 의료 산업은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 구성되었던, 수입과 마케팅 기능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제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제품 개발, 임상시험, 연구 및 제조활동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지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또한, 제약회사 같은 전통적인 의료 산업 조직도 이제는 의료계획, 진단, 병원 기자재및 정보시스템, 생명공학 및 e-health같은 다른 의료 시장 조직의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기위해 팽창하고 있다.

Frost & Sullivan은 아시아 태평양의 전체 제약 시장 규모가 2001년에는 950억 달러 이상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것은 제조 매출에서 볼 때, 세계 시장의 28%를 나타낸다.

주요 국들의 개별 시장 규모를 그림 1에 나타냈다.

2005년까지, 이 지역의 제조수입은 11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지속적인 경제회복과 보다 안정된 환율시장이 유지된다면, 아시아의 제약시장은 2000~2005년 기간 동안 Compound Annual Growth Rate(CAGR)이 5.8% (일본을 제외하면 10.4%) 증가하리라 예측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성장시장은 중국, 인도, 한국, 호주, 대만 등이다.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경향은, 의료산업 연구와 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인구 중 차지하는 노령층 비율의 증가, 서구식 생활습관으로 인한 질병의 범위 증가, 편의시설, 병원의 보다 나은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기술 등이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다른 변화는 국가 의료정책 개혁, 보다 나아진 국가 의료보험 시스템과 의료보험 적용인구의 확대, 인터넷 사용 인구의 증가, 지역 경쟁의 강화 및 아시아 내의 연구센터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노령화 추세로 노인질환 증가

아시아에 주요 장애요소가 될 수 있는 것 중 한가지가 인구 증가, 특히 노령인구의 증가인데, 이는 노인성 질환의 증가를 야기한다.

2000년의 32억 인구를 기준으로 볼 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아시아는 점진적인 노령화 추세에 있다.

2005년까지, 호주와 일본 인구의 25%가 55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대만, 한국의 경우 11%, 싱가포르의 경우 8%의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가하는 도시화 추세에 따라 소비능력 향상 및 고급화된 생활습관이 다이어트, 탈모를 이슈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표 1과 그림 2는 아시아 지역의 주요 인구학적 경향과 주요 국가들의 노령인구에 대해 나타내고 있다.

의료비 증가따른 가격억제 쟁점

한편으로, 보험과 배상 뿐만 아니라 의료 비용의 증가에 의한 가격 억제는 모든 국가에서 쟁점화되어있다.

아시아에서의 전체 의료지출은 2001년 463억만 달러에 달하며, 개인 당 의료지출은 162달러 수준이다.

이는 2001년, 1000달러 이상의 개인 당 지출을 보인 호주, 일본 및 뉴질랜드에 의해 크게 오른 것이고, 싱가포르가 857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중국, 인도 및 한국은 의료지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상당히 높은 의료지출을 하고 있으며, 강력한 개혁책을 적절히 수행하고있다.

호주, 태국, 대만 또한 엄격한 배상체계를 갖고 있으며, 의약품의 가격을 조절한다.

천정부지로 폭등하는 의료수가로 인해, 대부분 아시아 국가의 보건 당국은 특정형태의가격조절 정책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역 제조산업을 지속적으로 부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3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개인 또는 정부의 의료부담금 전체를 나타낸 것이다.

정리·김보경 기자bkkim@kims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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