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예방지침´ UV지수 적극 활용 권고

매년 전세계적으로 2~3백만명에 달하는 비흑색종 및 13만2천여명의 흑색종 피부암 발생의 주원인은 바로 태양빛 자외선(Ultraviolet). WHO는 최근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기쉬운 여름철을 맞아 "피부암 예방을 위한 지침"을 발표하고 자외선지수(이하 UVI)의 적극 활용을 권고했다.

"국제 자외선지수 활용지침(Global Solar UV Index-A Practical Guide)"이라는 제목의이 보고서는 1970년대 이후로 피부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오존층의감소와 같은 자연환경변화의 요인과 함께 일광욕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생활스타일의 변화와 맞물려 현대인들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소량의 자외선은 비타민 D와 같은 체내 필수영양분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주며 구루병(ricket), 건선(psoriasis), 습진(eczema) 등의 질병치료에도 사용되지만,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피부에 급성 및 만성 질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안구와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면역장애의 경우는 감염위험률을 높이고 백신효과를 제한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기 쉬운 일광욕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체내세포, 섬유조직, 혈관 등에 퇴행성변이를 야기해 조기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O는 이같은 자외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경고하며 UVI가 유용한 보호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UVI는 지표상의 자외선량을 표시해 주는 지수로 수치가 높을 수록 피부나 안구에 미치는 손상정도는 심해짐을 나타낸다.

하루중 UVI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나 일반적으로 1~11+의 수치까지 "안전", "주의", "각별한 주의"의 3단계로 구분되며 이는 각각 녹색, 황색, 적색, 자주색 등으로 표현된다<그림 1>.


한편 UVI 정보는 각 대륙별, 지역별, 국가별로 TV·라디오·신문 등의 일기예보와 함께 제공되나 국내의 경우는 늘 제공되지는 않고 World Ozone and Ultraviolet Radiation Data Center의 웹사이트(http://www.msc-smc.ec.gc.ca/woudc/)나 Insitute of Medical Physics and Biostatistics(http://i115srv.vu-wien.ac.at/uv/uv_online_alt.htm#uvimap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림 2>.

한편, WHO의 UV프로젝트를 전담하고 있는 "Itersun"은 "외출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햇볕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오후 시간에는 노출을 피하는 등 간단한 방법을 통해 피부암 발생률의 70% 정도를 줄일 수 있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자외선에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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