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무로 응급상황 때 빠른 조치 못해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2002;166;1672~1673】=병원에 있어 금요일은퇴원해 집으로 돌아가는 환자가 가장 많은 날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말을 병원에서 보내기보다는 자신들의 집에서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욕구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중에서 퇴원 환자들 중 사망하는 환자도 가장 많고, 또한 퇴원 후다시 재입원을 하게 되는 비율이 가장 높아지는 날 또한 바로 금요일이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University of Toronto 등의 공동 연구팀이 1990년 3월부터 2000년 3월까지의 기간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 내 병원에서 퇴원한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퇴원일 및 퇴원 후 사망률과 30일 이내 재입원 등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240만 명의 대상 환자들의 연령 및 성, 입원 기간 등에 관한 보정 작업을 실시했으며, 어떤 시술이 행해졌는지 병원 입원 중 합병증 발생 횟수 등에 관해서도 고려해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금요일에 퇴원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금요일에 퇴원한 환자들의 경우 다른 요일 퇴원 환자들에 비해 사망률 및 재입원율이 현저히 증가하는 결과가 관찰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조사 결과, 연구팀은 금요일이 곧 주말로 연결되는 날이기 때문에 의료 서비스나공공 서비스가 휴무인 경우가 많아 응급 상황에서도 곧바로 조치를 받을 수 없어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의료진들이 환자들에 대해 퇴원을 결정함에 있어 어떠한 이유에 의해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는지에 관해서는 차치하고서라도 금요일에 퇴원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주말을 집에서 보낼 수 있는지 여부를 세밀히 살펴본 후 퇴원 결정을 내리는 것이 환자들의 사망률 및 재입원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