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후보들의 보건의료공약이 발표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일단 명확하고 세부적인 공약이 없고, 이해시키는 과정도 전무하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A: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같은 사람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는데요? 전반적인 공약의 틀이 같은 것으로 볼 때요. 박근혜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안은 언제 나오나요?

B: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들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재원이 얼마가 들고, 어떻게 조달하고, 제도는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손질하고, 사람은 어떻게 끌어들이는 등 손대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요. 그저 보장성 강화라는 선심성 공약만 나오는 건 아니겠죠?

C: 세 후보의 보건복지브레인은 이미 결정이 됐잖아요? 안상훈, 김용익, 이상이 교수님이요. 문 후보, 안 후보는 보건쪽 인물인데 박 후보는 사회복지학과 교수인데요, 박 후보를 지지하는 보건쪽 인물이 따로 있던가요? 각 당의 공약을 찾느니, 세 분의 기존 의견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일지도 모르겠구요.

D: 공약은 구속력 없기에 누구나 내세울 수 있겠지요. 그래서 그동안 출마자는 공약을 남발했고 유권자는 거기에 혹하고 투표했다가 실망을 반복하는 게 일상인 것 같네요. 요즘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면서 재원조달에 한숨이 납니다. 이번 선거부터라도 실천하지 못하는 공약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사기 행각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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