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순환기 전문가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새 고혈압 치료 지침 가이드라인인 JNC 8(Joint National Committee 8차 보고서)과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인 ATP 4(The Adult Treatment Panel IV)가 내년 2월 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 참석해 학회 보드 맴버 등 현지 관계자들에게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내년 2월 경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뷔무대는 저명한 학술 저널인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이 유력하다.

AHA 전 회장이자 노스캐롤라이나의대 심장내과 Sydney Smith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인 NCEP & ATP IV 가이드라인은 복잡한 심사과정을 모두 통과했으며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문구를 수정하는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며 발표 목전와 와있음을 시사했다.

또 AHA NPAM(Nutrition, Physical Activity and Metabolism) 프로그램 위원회 위원장이자 유타 바이오 메디칼 연구재단 디렉터인 Eliot A. Brinton 교수도 본지와 인터뷰에서 "올해안으로 초안이 나오고 내년초에 확정된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가이드라인 발표가 임박했음을 재확인해줬다.

발표가 임박했음을 입증하는 또하나의 근거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NHLBI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상황을 공개했다는 점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콜레스테롤 항목은 가장 핵심사안인 전문가 리뷰가 완료됐으며 자문위원회에 넘어간 상태다. 이후 퍼블릭 코멘트와 HHS 확인을 받아하는데 이는 형식적인 절차라서 발표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여러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 매체와 당국의 발표 상황까지 거론된 점으로 미뤄볼때 새 가이드라인은 머지 않아 나올 전망이다. 또 좀더 미뤄지더라도 1사분기는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유럽심장학회가 발표한 것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미국 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공동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을 새로 개정하면서 고위험군과 초고위험군의 분류 및 치료 지침을 개정했다. 또한 여기에 LDL-C 치료 기준점 변경, 당뇨동반 이상지혈증 이상지질혈증 치료전략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여기에 미국은 그간 검토작업을 미뤄온 것으로 볼 때 안전성을 조금 더 보다 강조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Eliot A. Brinton 교수는 "유럽과 달리 미국은 스타틴 안전성과 관련해 좀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3월 발표될 예정이었던 가이드 라인 발표가 늦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스타틴이 암과 당뇨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고용량 치료에 있어서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NHLBI가 선정한 ATP IV 패널 회장인 Neil J Stone 박사(노쓰웨스턴의대 심장내과)는 "내부 규정때문에 말할 수 없지만 머지 않은 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재확인해줬다.

한편 고혈압 가이드라인도 현재 검토 작업이 진행이다. 전문가들은 JNC 8 가이드라인은 드래프트를 검초하는 초기 단계지만 ATP IV와 동시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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