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최성우)는 4일 15회 추계심포지움을 열고 피부미용실에서 발생한 부작용 사례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승훈 부회장은 "2004년부터 2012년 4월까지 의사회 홈페이지에 제보된 사례 209례 중 피부 미용실에서 시술을 받은 후 발생한 부작용을 분석한 결과 160례가 연구 대상이였다"고 전하고 "여자가 153명으로 남자 7명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30대 여성들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부작용이 발생한 부위는 안면 79%, 몸통 11%, 팔 다리 8%였으며 안면과 팔 다리 동시에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2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 "피부과 의사들이 진료하고 보고한 피부 미용실 시술 후 부작용을 살펴보면 흉터와 궤양 28%, 염증 후 색소 침착 21%, 접촉 피부염 같은 알러지 반응 14%, 바이러스 감염 12%, 피부 화상 105, 진균성 모낭염 9%, 자극성 피부염 8%, 육아종 6%, 출혈 3%, 세균 감염 2% 등이였다"고 전했다.

차 부회장은 "현행법 상 의료 행위로 분류되는 박피, 레이저 치료 등이 피부 미용실에서 불법적으로 광범위하게 시술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부작용 연구 등 학회와의 공조 노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꼭 알아야 할 임상 케이스 등 모닝 세션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