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 주최로 지난달 31일 개막된 "아·태지역 청소년적십자 네트워크(APYN) 워크샵"이 생명과 건강보호를 위한 윤리적 토대 및 아·태지역 청소년 프로그램 공유·협력기반 확립이라는 목적하에 6일간 일정을 마치고 5일 폐막됐다.

"생명윤리와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아·태지역 23개국 청소년대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막된 이번 워크샵에서 서영훈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구촌 인류는 생명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경외의 정신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국적, 인종, 종교의 차별 없이 사랑과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인류의 고난을 덜기 위해 힘을 모으고 서로도울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워크샵에는 Jean-Marc Bornet 국제적십자위원회 동아시아 위원장과 Roberta Zuchegna 국제적십자사연맹 동아시아대표단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 "생명윤리와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참가자들이 경의선 복원현장인 도라산역과 전망대를 찾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현실을 돌아보고 통일의 소망을 기원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청소년적십자 전문위원회 위원장인 함기선 한서대 총장(본지 편집자문위원)은 "지구촌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힘을 합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일은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아·태지역의 청소년 활동이 활성화되고 생명윤리의 중요성이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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