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만성질환협회와 공동주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가 하는 문제가 국가와 보건의료계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가 건강한 노후가 되도록 "국민운동"을 시작,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3일 고혈압과 당뇨병같은 만성질환을 생활습관, 운동요법, 식습관 개선을 통해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함으로써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복한 노후를 위한 국민운동 선포식"과 "병원인과 함께하는 100세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멀티프라자에서 열린 이 행사는 대한노인회(회장 이심)와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회장 송태선)가 공동 주최했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 국회 부의장,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인숙 국회의원, 노환규 의협회장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이 운동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기로 했다.

또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한편 김종대 국민보험공단 이사장과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장관(현 한국사회복지협회장 겸 세계노년학회 차기회장)이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국민운동 선포식은 김한선 병원협회 총무위원장과 송태선 한국만성질환협회장이 각각 "만성질환 예방의 날"과 "만성질환 예방수칙"을 선포하고 나춘균 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행복한 임종은 가족과 함께" 서약서 내용을 소개했다.

김윤수 회장은 "만성질환으로 행복한 노후가 위협받을 수 있어 이같은 국민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병협은 이 운동을 계기로 식습관과 운동요법, 생활습관 개선과 같은 자연요법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해 100세까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병협은 한국건강증진재단, 대한영양사협회, 한국만성질환협회와 공동으로 만성질환예방수칙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어르신의 건강전략", "당뇨병의 식사관리", "고혈압의 식사관리", "나트륨줄이기 3단계 5가지 실천지침", "노인 일반식단", "노인 당뇨 식단", "노인 저염식단" 등 만성질환을 예방 관리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 배포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윤수 회장이 1000만원 협찬을 포함해 모두 30개 병원과 5개 기업이 후원에 참여했다. 한길안과병원을 비롯한 인제대상계백병원, 뉴고려병원, 서울시립 서북병원, 대한영양사협회가 무료 진료부스를 차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을 상대로 안과검진, 골밀도, 초음파, 체지방측정 검사 및 심폐소생술(CPR)교육 그리고 고혈압·심장병 상담, 영양상담, 당뇨측정 및 상담, 치매검진 및 상담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한국방송공사(KBS),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증진재단,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가 공식 후원했다.

이날 행복한 노후를 위한 어르신 건강전략으로 △금연 △술은 적게, 물은 많이 △매일 적당한 신체활동 △음식 싱겁게 △적당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마음 △정기적 건강관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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