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7회 여성주간을 맞아 금천구에서 주최한 4번째의 "여성 의견 발표회"는 가족간의 행복과 정보화시대에 발맞춘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중 한지붕 일곱 사람이 사는 그 속에서 손자 며느리, 며느리, 아내, 엄마, 올케, 형수님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며 결혼 30년의 인생을 정리하는 한 여성의 절절하고도 한국적인 忍苦의 얘기는 정말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리게 했다.

참고 효도하는 것이 덕목이 되어, 자식이 본을 받아 부모를 잘 섬기는 그런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다.

또 정보화를 강조한 여러 연자들이 있었는데, 핸드폰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 검색 등에관한 얘기들이 많았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빙그래 미소가 떠오르며 나도 보람되고 잘한 일이 하니쯤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년여 전 금천구 의사회 회장이 되면서 펼친 정보화 교육 사업이 그것이었다.

주위의 유관 여성단체와 함께 진행한 이 교육은 주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적극 겨냥하면서 시작됐다.

더구나 연세가 드신 우리회원들은 처음에는 "나는 컴퓨터는 모르고 살겠어.

얼마나 병원을 더 하겠다고….

지금까지 잘 지내왔는데 그게 뭐 필요하겠어?" 하고 고집 부리시던 회원들을 설득하고젊은 자원봉사자 상임이사들을 동원, 별도로 과외공부를 시켜드리며 자판을 두드리게 했는데 훗날 이들 선생님들이 KMAIN에 자신의 의견을 올리는 것은 물론 EDI로 보험 청구도 잘하게 됐다고 자랑하시는 것을 듣고 얼마나 기쁘고 보람을 느꼈는지 모른다.

최근엔 여성 테마전동차를 지하철 7호선에 설치한 것이라든지, 역사 속의 여성인물 찾기, 부부 문패달기, 여성주간 기념우표의 발행, 여성발전 30년사 사진전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행사들이 진행돼 왔고 또 준비되고 있다.

특히 한국여자의사회에서 "여성은 사회의 중심, 뼈는 건강의 중심" 캠페인을 벌이면서골다공증 강좌, 무료 골밀도 검진 및 상담을 준비한 것은, 여의사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라는 면에서 볼 때 실속있고 잘 한 행사로 꼽힐 것 같다.

더구나 이번 여성주간 즈음에는 건국후 최초의 우리나라 여성 총리(서리)가 탄생, 우리 여성들을 푸라우드 하게하는 크나큰 경사가 있었다.

또한 앞으로는 여성의 지위가 계속 높아져 5년 후에는 세계 60위권에서 30위권에 진입케 된다고 한다.

과거 여성의 미덕이었던 "참을성"이 이제는 세상을 바꾸는 역동으로 거듭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우리는 지난 한일월드컵을 통해서도 우리나라 여성들의 아름답고도 강한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여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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