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노수맙과 테리파라티드를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골절 고위험군 여성에서의 골밀도(BMD)를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의대 Benjamin Leder 교수는 "1년 치료 후 데노수맙 단독군의 고관절 골밀도가 2.5% 개선된 데 반해 병용군은 4.9%나 개선됐다"고 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에 밝혔다. 테리파라티드 단독군은 0.7% 개선에 그쳤다.

병용요법을 시도한 이전 연구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테리파라티드의 조합은 성공적인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반면 데노수맙은 다른 골흡수 억제제와는 메커니즘이 다르고, 동물실험에서 아나볼릭 계열 약물과의 병용 시 추가적인 효과의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고 연구팀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골밀도 T-점수가 낮거나 다른 위험 요인으로 인해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후 여성 92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1년간 매일 데노수맙 60 mg 혹은 테리파라티드 20 µg 요법 또는 병용요법을 실시했으며, 치료 외에도 매일 칼슘 1200 mg과 비타민 D 400 IU를 섭취토록 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6세로 그 중 40%는 이전에 35~50개월간 비스포스포네이트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단 6개월 이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섭취한 적 있는 환자나 스트론튬이나 비스포스포네이트 정맥주사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제외됐다.

그 결과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가 병용요법에서 4.7% 증가해 데노수맙군 2.1%, 테리파라티드군 0.8%보다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 척추에서도 병용요법의 골밀도 증가율이 9.1%로 데노수맙과 테리파라티드 단독요법 각각 5.5%, 6.2%을 상회했다.

Leder 교수는 "데노수맙이 테리파라티드의 Leder 교수는 효과를 차단해 병용요법에서 추가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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