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3차 지침서 발간 / 서정석 교수
우울증 3차 지침서 발간 / 서정석 교수
  • 박선재 기자
  • 승인 2012.10.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료방향 결정할 때 길잡이 역할 바람"
우울증 3차 약물 지침서 발간

1. 새로운 내용은?

2. 정신병적 양상없는 우울증

3. 전문가들의 선택은?

4. 인터뷰 : 서정석 충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난 2002년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가 나왔다.

그 이후 2006년 두 번째 개정이 된 후 올해 다시 개정판이 소개됐다. 이번 개정안을 내는 과정에서 전반적 과정을 조율을 한 사람은 건국대 충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정석 교수다.

서 교수는 새로운 약물이 개발돼 임상에 사용된 후 4년 정도면 임상 경험이 축적되는 시기로 판단해 4년마다 개정을 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설문지 수거가 늦어지는 등의 문제로 6년만에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Q. 이번 개정은 언제부터 준비한 것인가?

지난 2011년 7월에 대한 우울조울병학회와 대한정신약물학회의 주관으로 중앙대병원 민경준 교수를 실무위원장으로 몇 차례의 회의를 거쳐 설문지를 완성했다. 그 후 2011년 11월에서 올해 6월까지 설문지 배포하고 수거해 결과를 분석하고 추가적인 실무 위원회를 거쳐 알고리듬을 완성했다.

지난 9월 7일 정신약물학회 추계학회에서 이 결과에 대한 공청회를 했고, 9월 21일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학회에서 다시 결과 발표 및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결정했다.

Q. 설문지는 누구를 대상으로, 몇 명, 회수율은 어느 정도인가?

전문학회 정회원으면서 기분장애에 임상적 경험이 풍부한 123명의 전문의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중 대학병원에 근무 중인 90명의 전문의와 종합병원 및 정신과 전문병원에 근무하는 23명, 개원의 10명으로 다양한 임상 경험을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회수율은 2006년도 66.3%에 비해 낮은 54.5%였다.

Q. 이번 우울장애 알고리듬 2012의 특징 몇 가지를 꼽는다면?

이 지침서는 근거중심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의 지침서다. 2006년도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가능한 다양한 임상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즉 △주요 우울장애뿐만 아니라 기분부전증, 소우울장애에 대한 질문 △신체질환 공존시의 항우울제 선택에 대한 질문 △소아 및 청소년, 노인, 여성의 특수한 환자군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 △전기충격요법이 외에 TMS, 광치료, 영양요법, 수면박탈, 미주신경 자극술, 심부뇌 자극술 등의 사용 현황에 대한 조사를 포함했다.

Q. 이번 약물치료 알고리듬을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은?

국내 근거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수렴했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보완하면 양질의 지침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근거 부족으로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았다.

지침서 자체에 대한 적극적이지 않은 의사들의 반응도 어려운 점이었다. 혹시나 진료에 제한을 받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지침서 서문에 명백하게 밝혔듯이 지침서 내용이 임상가의 판단과 결정을 우선할 수 없다.

오히려 다양한 우울증의 임상형태를 진료할 때 치료 방향을 결정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컨센서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침서의 제작 의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