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과학진흥재단(이사장 요코야마 이와오)이 한국 장학사업 40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다케다과학진흥재단 한국장학사업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다케다과학진흥재단은 ‘안 보이는 곳에서 덕을 쌓다 보면 언젠가 그에 대한 보답이 생긴다’는 ‘음덕양보(陰?陽報)’ 철학을 근간으로 1972년부터 매년 3명씩 한국의 의학인재들이 선진 의학기술을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해외 재단이 운영하는 의학계 장학제도로는 가장 오래되었고, 지원 규모도 현재까지 105명, 50억원 이상으로 가장 크다.

다케다장학회 한국전형위원장 서울대병원 김철호 교수는 기념행사에서 "다케다과학진흥재단은 1970년대 초부터 한국의 의학계 인재들이 선진 의학연구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도운 덕분에 오늘날 국내 의학계를 지탱하는 여러 거목들이 배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인재들이 참여해 국내 의학발전 및 한일 연구교류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케다과학진흥재단은 한국 외에도 ‘글로벌 인재 양성’과 ‘일본과 해외 국가간 상호 이해 증대’를 목적으로 세계 각국의 의학인재들이 일본의 연구기관 및 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International Fellowship)’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1년까지 한국을 비롯 대만, 중국,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가를 포함 총 1,274명에게 장학 혜택을 수여했다. 올해도 3명의 임상의를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다케다과학진흥재단 요코야마 이와오 이사장은 “지금까지 40년동안 한국의 임상의들을 지원해온 것은 인류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환자들을 위해 의료 및 의학분야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었다”며 “훌륭한 한국의 의학계 인사들과 한 자리에서 40주년을 기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세계 의료 의학분야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재단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다케다과학진흥재단은 "과학기술의 연구 조성 진흥 및 일본 내외 과학과 문화 발전 기여"를 목표로 1963년 설립돼 2011년까지 총 640억엔(한화 약 9000억원)의 금액을 출연했으며, 이 중 150억엔(한화 약 2000억원)을 장학사업 등에 기부해 과학진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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