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국제화 원년을 선언했던 대한영상의학회가 세계적 학회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8~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를 보면 그 면면을 파악할 수 있다.

우선 16개국 36명의 해외 초청연자를 포함한 총 29개국 152명의 해외 참석자와 77%의 초록이 영어 세션으로 발표되고 해외 참가자가 발표하는 초록 숫자 114편 등만으로도 국제 학회로서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영상의학회 오주영 총무이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Visiting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고, 몽고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젊은 영상의학과 의사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유럽영상의학회와 복부영상 초음파 조인트 심포지엄을 계획하는 등 해외 학회와 적극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또 한국연구재단으로 받은 후원금 1억 4000만원을 모두 논문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편집 투고 시스템에 투자했다. 영상의학회지의 수준을 유럽의 저널 수준 정도로 가기 위한 체질 개선을 하기 위함이다.

또 전자 투고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만드릭 위해 각 분야 세션 에디터를 임명해 논문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영상의학회 임태환 회장은 “우리 학회는 국제적으로도 내놓을만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 외국 학회에서도 존경해주고 인정한다”며 “초기부터 학회를 국제화 한 점과, 논문을 중요하게 생각한 점 또 도전하는 학회 분위기가 주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는 Imaging beyond Imagination을 주제로 13개 분야의 세부 전공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영상의학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세션으로 ‘Pre-Congress symposium for Facing New Challenges: MR-PET symposium"이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세션에는 260명의 청중이 몰려 미래 영상의 화두가 될 MR-PET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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