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등 4단체는 타결...18일 오전 10시 30분 재정위서 수치 나올 듯

2013년도 수가협상은 의협과 치협이 결렬, 총 4개 공급자 단체만 타결된 채 마무리됐다.

병협, 한의협, 간협, 약사회 등은 타결했으나 의협과 치협은 건보공단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국 건정심행을 선택했다.

간협은 16일 가장 먼저 협상에 안착, 이어 17일에는 병협, 약사회, 한의협 등이 줄줄이 협상을 마쳤다.

한문덕 급여상임이사는 "마지막까지 치협, 의협과 의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올해 요양급여비용은 재정위원회와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로 진행됐으며, 어려운 가운데 국민건강증진, 지속가능 제도 유지를 위해 상생협력을 해준 의학 단체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협상이 결렬된 두 단체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합의 수치는 말할 수 없고, 내일 10시 반 재정위 협의 거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병협, 한의협, 약사회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내년도 수가인상률은 각각 2.2%와 2.6%, 2.9%다.

또 이번 협상의 뜨거운 감자였던 부대조건에서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협상 조건 중 하나였다"면서, 상대방이 수용 가능해야 함을 잊은 채 의욕이 앞섰던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한 급여상임이사는 "의욕이 지나치다보니 단체에서 전혀 수용 못할 것들이 나오기도 했다"면서 "이 때문에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한 반면 생각지도 못했던 단체에서 받아준 곳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두 단체가 건정심행을 택한 것은 약제비 절감을 약속했던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건정심은 19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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