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을 위한 다양한 융합영상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영상의학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연구분야 개척을 논의하는 연구회가 나왔다.

하이브리드 이미징 연구(HIS, Hybrid Imaging Study) 그룹은 1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한준구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창립식을 가졌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지난 4월 19일 미래소위원회를 발족한 뒤 여러 논의 끝에 대한영상의학회 제68차 학술대회 사전회의로 첫발을 내딛었다. MR-PET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내건 이번 회의는, 프로그램 공지 하루만에 신청자가 예상인원을 넘어서는 등 영상의학 전문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준구 회장은 "PET-CT에 이어 MR-PET이 나오면서 융합영상기기의 임팩트가 커지고 있다"면서 "HIS 그룹은 앞으로 나올 많은 융합영상기기를 통해 얻은 케이스를 서로 공유하고 학문적으로 고찰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인 12명을 포함해 10월 10일 기준 총 33명이 회원가입 신청을 했으며, 한 회장은 앞으로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영상의학회 임태환 회장(서울아산병원 교수)은 "HIS 그룹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장비가 융합되면서 새로운 기기가 "누구의 영역인가"라는 질문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일축하고, 과별 협업을 통해 학문적으로 발전시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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