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텐과 차이 없어

신세포암 치료 신약인 보트리엔트가 수텐을 뛰어넘는데 실패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비열등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당초 목적은 달성했다. 또한 삶의 질 평가에서는 앞섰다.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는 보트리엔트와 수텐의 헤드투헤드 임상인 COMPARZ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신 치료 경험이 없는 투명세포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111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을 무작위로 파조파닙과 수니티닙 중 투여했다(파조파닙 800mg/일; 수니티닙 50 mg/일/4주 투약+2주 휴약).

일차 종료점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였고, 이차 종료점으로는 전체 생존기간(OS),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 기간,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안전성, 증상 부담(symptom burden), 의료 자원 활용(Medical resource utilisation) 등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적 평가위원회와 연구자 관점에서의 무진행 생존율을 평가했다. 독립적 평가위에 따르면, 파조파닙 군의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8.4개월(95% CI 8.3, 10.9)이었으며 수니티닙은 9.5개월(95%CI 8.3, 11.1)이었다. 또 연구자가 평가한 파조파닙 군의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0.5개월(95% CI 8.3, 11.1)이었으며 수니티닙은 10.2개월 (95%CI 8.3, 11.1)로 두 통계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이차 종료점에서 살펴본 전체생존기간(중앙값)은 파조파닙군이 28.4개월(95% CI 26.2, 35.6), 수니티닙군은 29.3개월 (95%CI 25.3, 32.5)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피로감, 구내/인후 쓰림, 수족증후군 등을 평가하기 위한 4종류의 삶의질 평가 질문지의 14개의 지표 중 11개의 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파조파닙 투약군에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상반응(≥ 30%,all grade)은 설사 (파조파닙 63%, 수니티닙 57%), 피로감(55% vs. 63%), 고혈압(46% vs. 41%), 구역(45% vs. 46%), 식욕감퇴(37% vs. 37%), ALT수치 상승(31% vs. 18%), 모발 변색(30% vs. 10%), 수족증후군(29% vs. 50%), 미각 변화(26% vs. 36%), 혈소판 감소(10% vs. 34%) 였다.

42%의 파조파닙 투약군과 41%의 수니티닙 투약군이 중대한 이상반응(Serious AE)을 경험 하였는데, 파조파닙 투약 환자 중 3% 이상에서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ALT와 AST 수치의 증가였고, 수니티닙 투약 환자 중 3% 이상에서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열과 혈소판감소였다.

연구자 평가에서 발견한 11명의 약제 관련 치명적 이상반응 중 3명(<1%)은 파조파닙 투약군, 8명(1%)은 수니티닙 투약군에서 발생됐다.

GSK 항암제 사업부 대표인 파올로 파올레티 박사는 “그 동안 파조파닙 과 수니티닙처럼 같은 질환 내에서 사용되는 약제의 직접비교 정보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임상의의 치료 약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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