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예방법 병행때 좋은 효과 기대

【Infection and Immunity 2002;70:3111~3121】=현재 결핵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BCG(Bacille Calmette-Guerin)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근원적인 예방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들어 결핵 예방용 경구 백신 등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결핵균 항원으로 만들어진 경구용 백신이 기존 예방법과 병행될 경우 좋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덴마크 Statens Serum Institute의 연구팀은 실험용 쥐와 기니아피그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을 통해 결핵균 항원을 이용한 경구용 백신의 효과를 분석,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BCG의 효과는 약 10년 정도가 한계로 나타났는데, 그 이후 BCG의 효과가 점차 떨어져 결핵균 감염 위험이 점차 커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근래 들어 저항력이 강한 결핵균이 출현, 점점 결핵에 대해 치료 반응이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예방법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연구팀은지적했다.

연구팀은 결핵균으로부터 추출한 항원을 독성을 중화시킨 MPLA(monophosphoryl lipid A)라는 물질과 함께 투여한 결과, 결핵균에 대한 즉각적이면서도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MPLA는 강력한 세포-매개성 면역 반응을 일으켜 면역계 항원제공 세포를 자극해 염증유도성 세포호르몬(proinflammatory cytokine)들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경구 백신 투여를 통해서도 강력한 초기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지만, 경구투여 후 피하주사를 통해 접종한 경우 보다 강력한 초기 반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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