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적극 참여…대기시간 줄어 고객만족

의료인들이 진료예약 시간을 적극적으로 지켜 고객만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현재 병원들은 다양한 고객만족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병원 특성상 진료 예약 시간은지키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

그러나 최대한 진료예약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움직임속에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을 비롯 대부분의 병원들이 의사에게 진료 시작 시간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의사들도 이를 수용하고 있는추세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에 의하면 30분 이상 진료가 늦어지는 이유는 환자가 늦게 오는 경우도 있지만 진료 시작 시간이 지연(내과계는 38%, 소아과는 100%, 외과계 54%)되고 있다.

또 순환기내과·정신과·신경외과 등은 앞환자의 진료가 길어져서 시간을 못 지키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의 한 교수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구조상 어쩔 수 없이 빠르게 진료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진료의 특성상 시간을 정확히 지키기는 어렵다"며 가능한 진료시작 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료예약시간 지키기 운동"을 펼친 전남대병원 간호부는 "진료시간과 외래특성 등을 분석, 예약 시간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개선해 나간 결과 많이 좋아졌다"고 밝히고 이 운동은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오는 피로와 짜증으로 생기는 병원불신을 해소시키는 가장 손쉽고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