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 문 희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명예회장

"벤처의 생존력은 장기적 안목의 기술개발과 열려진 마음 가짐을 통한 협력 관계에 있습니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를 이끌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존능력 강화를 이야기 하는 한문희회장.

바이오벤처 프로테오젠을 경영하는 한회장은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업체간 협력과 창의적인 도전 정신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부가 미래 고부가 핵심산업으로 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나 아직도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그는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1단계 기술개발 후에 해당 제품과 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2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도태되는 바이오벤처가 매우 많은 것은 현재 설립된 600여 바이오벤처 모두가 생존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우리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회장은 바이오 기술과 제품을 적재적소에 배치시킬 수 있는 마케팅 능력확보와 해외시장에서 세계적인 바이오기업들과 경쟁해 살아남기 위해 특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한회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해외 바이오거점 설립 지원 강화, 공공자금 지원을 통한 선행기술 개발,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시장 형성 등을 제시했다.

"협회의 역할은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 즉 멍석을 깔아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기술이 최고라는 안일한 사고보다 내 기술과 다른 이의 기술이 어우러졌을 때 발휘 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먼저 생각하라는 한회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를 가진 우리 벤처인들이 많다는 사실에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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