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수) 정부중앙청사에서 양 부처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개도국의 원조 수요가 높은 보건의료사업과 농촌지역 개발의 성공적 방법론인 새마을 운동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나라 ODA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우리의 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된 것,

그동안 복지부는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라오스, 캄보디아 등 개도국의 모자보건상황 개선, 전염병 퇴치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의료인력 중장기 연수과정인 ‘이종욱 펠로우쉽’을 통해 개도국 의료수준 향상에 기여해 왔다.

행안부는 "지구촌 새마을 운동"의 이름으로 개도국 농촌지역의 소득증대, 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마을 지도자 초청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 부처는 ODA 사업간 정책 연계, 협력사업 공동 발굴·수행, 연수프로그램 상호 활용, 해외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얀마 양곤지역에서 양 부처 협력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지난 7월에는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미얀마 정부와의 공동 정책 협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행안부에서 지원하는 새마을 회관이 건립되면 복지부는 회관내에 보건진료소를 설치하고 기초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는 또 주민 보건교육을 담당하고 군단위 병원 및 보건소에 의료기자재를 공급하는 한편 의료인력 교육훈련도 실시한다.

보건의료 ODA사업과 새마을 운동의 결합은 우리나라 특유의 발전 경험이며, 우리의 성공사례를 현지화하여 적용함으로써 개도국의 경제사회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채민 장관은 "양 부처간 ODA사업의 활발한 연계를 통해 건강한 삶이 동반되는 농촌지역 발전이라는 성공적인 ODA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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