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코리아 2012 부대행사로 올해 처음 열린 팜페어(Pharm Fair)에서 수출 성과가 나왔다.

대웅제약, 일동제약, 삼양제넥스바이오, 한국콜마, 동아제약, 유유제약 등 6곳은 14일 킨텍스에서 중동, 동남아, 미주, 러시아권 등 해외 7개사와 향후 5년간 총 총 7400만달러(약 8백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및 MOU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날 성사된 계약규모는 국내1위 수출기업인 LG생명과학의 2011년 완제의약품 수출총액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 연간 수효과로 환산시(연간 160억원) 국내 1위 완제의약품 수출품목(뉴로녹스주) 연간수출액의 1.2배, 2위 수출품목(헤파박스진 및 헤파박스진티에프 주)의 연간수출액 1.6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제약사별로 보면 대웅제약은 우크라이나 Pharmex사에 5년간 1600만 달러규모의 이오프로마이드(CT조영제)를 수출한다. 또 일동제약은 인도네시아 PT Sri Aman와 PT SOHO사에 각각 비타민 원료 70만달러 규모의 수출과 60만달러에 해당하는 전략적 제휴를 진행한다.

삼양제넥스바이오는 2016년부터 미국 Interchem사에 도세탁셀 성분의 항암주사제를 1000만달러 규모로 공급하며 한국콜마는 이란 Manousha Pharma사에 카라벤 연질 캅셀을 향후 3년간 50만달러 어치를 공급한다.

아울러 동아제약은 아랍에밀레이트 Propharma에 자이데나를 공급하기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함에 따라 수출국가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유유제약은 주요 8개의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을 중국 Jingsu Huanghe사에 100만 달러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는 최근 미국·EU 등 제약 선진국과의 FTA 체결과 세계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추세가 맞물려 나타난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노력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팜페어는 국내제약사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타겟국가 인허가 담당자 및 현지 유력 유통사와의 협력 포럼, 비즈니스 미팅의 장으로 올해부터 바이오 코리아 세부 섹션으로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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