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합체 UCC,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대상 화상 상봉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노사 연합체 UCC를 통해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8일까지 6일간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화상상봉 및 현지 가족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K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도시공사, 장애인고용공단 노사가 참여하는 노사협의체 UCC는 지역사회에 대한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 차원에서 추진됐고, UCC 합동 봉사단이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돼 현지에 구축된 화상상봉장으로 방문하는 현지 가족들을 지원했다.

한국의 딸과 사위, 손자들을 만나기 위해 하노이에 방문한 현지 가족들은 대부분 농촌 출신임을 감안, 하노이 시내 여행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파견한 의료진을 통해 간단한 건강 검진도 함께 받았다.

화상 상봉 희망자는 여성가족부의 협조를 통해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전국 KT 지사를 활용하여 수도권은 물론 충남 청양, 경남 창원,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행사 첫날 참여한 팜티라씨는 “몇 년 동안 부모님을 뵙지 못했는데, 이렇게 화상으로나마 남편, 외손자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저희 가족은 물론, 베트남의 가족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UCC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엽 병원장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업과 노동조합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강화하여 화상상봉은 물론 현지 의료봉사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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