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국제행사인 ‘BIO KOREA 2012 (BIO KOREA 2012 Conference & Exhibition)’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 다토 람란 이브라힘(Dato Ramlan Ibrahim)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아민 후세인 알 아미리(Amin Hussain Al Amiri) UAE 보건부 차관보, 블라디미르 쿠즈네소프(Vladimir Kuznesov) 러시아 연해주 보건부 국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관련 공공기관장 및 한국제약협회 등 관련협회장 40여명의 국·내외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예전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중동, 동남아, 중남미, 러시아권, 중국 등 신흥 제약시장 진출을 위해 타겟국가 인허가 담당자 및 현지 유력유통사들을 초청해 포럼, 비즈니스 미팅의 장을 제공하는 ‘Pharm Fair’를 신설했다.

여기서는 UAE, 이란,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우크라이나 10여개국 40여명의 인·허가 담당자 및 유력 유통사·제약사들이 참석해 자국의 인·허가 및 유통제도 등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기간동안 국내 제약사간에 수출 계약과 MOU 체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시회도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250개 기업, 440개 부스가 참여했다면 올해는 280여개 기업 490여개 부스로 그 규모가 확대됐으며, 종근당, 녹십자, LG생명과학, 노바티스, 머크 등 국?내외 대표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이 참가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치료용 항체·조직재생·줄기세포 등 첨단제약기술 개발, U-Health, 나고야 의정서, 지식재산권 등 새로운 글로벌 헬스 이슈에 대한 전문가발제와 토론이 이뤄진다.

향후 바이오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올 ‘나고야 의정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나고야 의정서 정부간 위원회(ICNP) 의장 Geoff Burton(호주)을 초빙해 ‘나고야 의정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추후 대응전략 및 정책과 규제를 주제로 한 토의도 진행된다.

아울러 최근 청년실업 등 구직난을 반영해 구인을 원하는 바이오 32개 업체를 중심으로 "Bio Job Fair"가 전시장 내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한편, 이번 바이오 코리아 개막식에서는 「2012 보건산업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에서 대통령 표창은 국립암센터 권병세 수석연구원이 수상한다.

권 연구원은 “유도성 공동자극(inducible costimulation)에 의한 T세포의 단계적 활성화”라는 신개념 정립을 통해 면역조절로 부작용 없는 난치병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2006년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석학 11인에 선정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고려대 의대 이상훈 교수가 수상하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글로벌 혁신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심태보 책임연구원 등 30명이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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