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원장 김상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전국 최초로 전용 진료건물을 신축해 7일 개관했다.

국비 58억원 포함 총 210억원이 투입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뇌혈관 환자전용 MRI(자기공명영상)는 물론 최신 CT(컴퓨터단층촬영), 심혈관조영 촬영장비 등 우수한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지상 9층, 지하 2층 연면적 총 2만여㎡의 매머드급 진료건물이다.

건물 1층에는 각종 최신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응급의학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의료센터가 배치돼 있고 2층에는 심뇌혈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외래 및 검사실, 3층에는 심혈관중환자실(11병상) 및 뇌졸중집중치료실(8병상), 5~8층에는 심뇌혈관질환 전용병동(212병상)이 있으며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을 위해 헬기장을 옥상에 설치하는 등 전문적이며 집중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4개 센터로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환자를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갖추고 전문의가 24시간 365일 병원에 상주하며 병원 도착 후 30분 안에 진단과 처치를 완료하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구축해 이미 운영 중이다.

이번 센터 개관을 통해 지방대학병원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사회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체계적 진료체계 구축, 지역사회 전문인력 및 주민교육 등 국내 의료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범 원장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진료전용건물의 완공으로 지역주민에 대해 진료뿐 아니라 예방 및 교육사업에도 적극 앞장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산울산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2010년 4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기관 공모에서 3:1의 경쟁을 뚫고 부산, 울산권역의 사업대상기관으로 선정됐었다.

한편 개관식이 끝난 후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박혜경 과장과 부산광역시 복지건강국 박호국 국장, 부산소방본부 예방대응과 성용판 과장,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김영대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정책과 환자이송 개선방안 등에 대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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